MTF FTM 이란 용어가 가장 대중적이며 직관적으로 이해하긴 쉽지만, "남자에서 여자가 된 사람" "여자에서 남자가 된 사람" "트랜스젠더는 수술을 통해 타성으로 성을 바꾼 것" "트랜스젠더가 된 것"과 같은 대중의 부정확한 인식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전환수술 보다는 SRS(성별재지정수술)이란 표현이 올바른 것처럼 

기존 MTF FTM으로 사용하는 용어도 FTF(FTCF) MTM(MTCM) 또는 트랜스여성(transfeminine) 트랜스남성(transmasculine)으로 순화된 표현이 이미 존재하는 만큼 더 나은 표현으로 용어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스스로를 트랜스젠더가 되었다고 잘못 표현하는 시점에서 다소 앞선 주장임은 인정합니다. 이렇게 아이콘상 설명을 바꾸었다고 해도 당장은 기존에 쓰던 표현인 MTF FTM이 사용되겠지만, 순화된 용어로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이것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이끌어낼 수 있고 일반 대중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우리에게 "키예프"라고 전해진 지명을 더 올바른 표기인 "키이우"로 모두 바꿔야 할 당위성이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트랜스젠더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담론을 전하고 있다고 믿어지는 우리 커뮤니티라도 올바른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더 많은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올바른 의식을 갖지 못한채 사회로 유입되어 대중들에게 잘못된 용어을 전하기 쉽고, 사회적으로 더욱 돌이킬 수 없는 큰 오해(트랜스젠더가 되는 것, 타성이 된 것)를 만들어 트랜스젠더 성 소수자 인권 의식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넷포 운영자님께 건의합니다.    

1. 넷포에서 사용되는 MTF를 FTF 또는 트랜스여성(FTF)으로 변경, FTM을 MTM또는 트랜스남성(MTM)으로 변경.

2. FTF의 성별표시 아이콘에서 지정성별이었던 남성의 파란색 컬러 불투명도를 30~50%로 설정.

   MTM의 성별표시 아이콘에서 지정성별이었던 여성의 분홍색 컬러 불투명도를 30~50%로 설정.

(지정 성별은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원래 가지고 태어난 진정한 성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성별과 동등한 컬러 투명도로 표시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벨링(이름 붙이는 것)에는 생각보다 더 큰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드리며 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ender nonconformity (GNC)

 transfeminine (TG FTF)

 transmasculine (TG MTM)

                    opacity  

    100% (현행)

     50%

     40%

     30%